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양현미 원장이다.(사진=김규용 기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양현미 원장이다.(사진=김규용 기자)

“저녁이 있는 삶”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 키워드 “워라밸”이 있다. "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로 일과 삶의 균형를 잡아 삶의 질을 높이고자하는 것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이기도 하다. 과거 우리는 일중독이란 말을 들을 만큼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부지런한 민족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개인적인 시간을 갖지 못하는 사람이 그 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신의 시간을 가짐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잡기위한 포럼이 개최되었다. 지난 19일 ‘워라밸 시대. 문화예술교육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서울 세운상가 세운홀에서 진행되었다. 최근 시행되고 있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사람들은 시간을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야말로 워라밸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양현미 원장이 개회사를 통해 “워라밸 시대를 위한 첫 포럼”이라 말했다. 그러며 “일하는 시간이 주 52시간으로 시행되며, 문화예술교육 시장도 변화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 원장은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정책적으로 더 필요한 내용이 무엇인가”를 살펴야 한다고 했다. 또 “추진전략에서도 공공기관에서만 하는 정례화 된 프로그램에 그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여러가지문제연구소 김정운 소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김 소장은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주제로 일과 삶이 아닌 예술과 삶의 밸런스를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또 한국문화관광 장훈 연구원은 “시간을 투자하는 곳이 자신의 정체성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을 투자하고 여유를 찾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사진=김규용 기자)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사진=김규용 기자)

이후 진행된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사례들은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접근성을 개선 한 사례를 부천평생학습센터 이소연 소장이 소개했다.  퇴근 학습 길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 추진하고 있는 ‘우리동네 학습공간’을 연계한 사업이다. 이는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관통하여 교통의 요충지에 지역특성을 담은 사례이다. 퇴근길과 가까운 곳에 퇴근학습공간을 지정했다. 직장인들이 퇴근하면서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성과를 냈다.

또한, 국립현대무용단 임영숙 홍보마케팅팀장이 저녁시간을 활용한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퇴근 후 직장인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을 한 과정을 설명했다. 또 광주북구문화의집 정민룡 관장은 사회적 여가에 대한 개념과 현황을 파악해 발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향후 진행해야 할 방향과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포럼은 150명 이상의 관심 있는 사람이 참여해 행사장을 가득 매웠다. 이번 문화예술 교육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와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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