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단기납 종신보험을 이유로 보험사를 압박하는 가운데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을 두고 제 역할을 잊었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생명보험 업계의 가려운 곳을 당국에 설명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당국의 일방적인 행정에 몸을 사리며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최근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단기납 종신보험과 같은 일부 상품의 판매 과당 경쟁, 절판 마케팅을 지양하고 공정 경쟁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건전한 모집 질서와 소비자 보호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JT친애저축은행의 건선성과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됐다. 2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신용평가는 JT친애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등급전망 하향 이유로 △개인신용대출 위주로 저하된 자산건전성과 높은 조달금리·대손비용 영향으로 가중된 수익성 저하 부담을 꼽았다. JT친애저축은행의 여신 비중은 개인이 60%, 기업이 40%로 개인신용대출 중 중금리대출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개인신용대출 차주 대부분 신용평점 기준 하위 20% 위주로 구성돼 있고 다중채무자
KB국민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국외 지점 운영과 관련해 5건의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검사 1국은 지난 12일 KB국민은행에 경영유의 5건을 조치했다.조치 항목은 △리스크관리협의회 운영 강화 △자금 및 유동성리스크 관리 강화 △신규 영업 전략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 △지점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기능 강화 △부동산업 자산편중도 완화 등 5개다.금감원에 따르면 KB국민은행 A지점은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리스크 관리 현황을 리스크관리협의회에 부의하지 않았다.또한 2021년
금융감독원이 25일 상장폐지 회피를 목적으로 불공정거래를 벌인 이른바 '좀비기업'들을 발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들 기업은 가장납입성 유상증자나 회계분식 등을 통해 상장폐지 요건을 피한 뒤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횡령·차명주식 고가 매도 등을 통해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 A사는 인수 대상 기업이 대규모 손실로 상장폐지 위험에 처하자 연말 거액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요건을 피했다. 이후 주가가 상승하자 증자 대금을 횡령하고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보유 중이던 차명
보험사들이 지난해 13조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개·손해보험사 31개의 당기순이익이 총 13조3578억원으로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4조1783억원(45.5%) 증가했다.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같은 기간 5조952억원으로 1조3915억원(37.6%) 늘었고 손해보험사는 8조2626억원으로 2조7868억원(50.9%) 늘었다.이는 작년 IFRS9·IFRS17 등 새 회계기준 도입 영향이 주된 원인이다. 보장성보험
지난해 보험사의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비율이 2022년과 같은 기간 대비 급등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확대된 배경이다.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3년 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35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8000억원 증가했다.기업대출 잔액은 138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조원 감소했다.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2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3000억원 줄어들었다.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보
타 은행과 달리 신규 계좌 입출금 한도 상향 조건을 3일로 낮췄던 케이뱅크가 해당 기간을 30일로 조정했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25일부터 한도 계정 해제 조건을 가상자산 거래소 첫 원화 입금일 기준 30일 이후, 가상자산 매수금액이 500만원 이상으로 조정했다.한도 계좌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하루 한 번, 최대 500만원을 입금할 수 있지만 정상 계좌는 한 번에 1억원, 하루 최대 5억원까지 가능하다.출금도 한도 계좌는 1회 5000만원, 하루 최대 2억원이지만 정상 계좌는 1회 1억원, 1일 최대 5억원이다.가상
"우리는 이미 선한 영향력 1위라는 명확한 목표를 중장기 지향점으로 설정했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3월 신한금융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하며 강조한 말이다.지난해 진 회장은 취임사에서 단 한 번도 성적을 강조하지 않았다. 실적보다 사회적 책임과 임직원 행복이 중요하다고 설파했다.진 회장은 신한은행장 재직 때부터 '재무적 1등보다 고객에게 인정받는 것이 진정한 일류'라며 '고객 퍼스트' 문화를 고수했다.신한은행장 취임 당시에도 "재무적으로 이익을 더 냈다고 리딩뱅크라 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은행은 고객을 이익 창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가 SK증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7년 3월까지다. SK증권은 박 전 대표를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다양한 경험과 식견이 SK증권의 성장·발전·내부통제 시스템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전 대표는 금융위로부터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고나련해 직무정지 3개월 중징계 처분을 받았으나 곧바로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를
카카오페이가 25일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원근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신원근 대표는 2022년 3월부터 카카오페이 대표로 임기를 시작해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증권 등 자회사의 견실한 외형 성장을 이끌었고 책임 경영을 이행했다.먼저 신 대표는 첫 임기 동안 카카오페이는 사업 초기부터 그려온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청사진을 완성했다. 사용자들의 사용 빈도가 높은 결제와 송금을 중심으로 대출, 투자, 보험 등 금융 영역을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신원근 대표 임기 동안 카카오페이는 별도 기준
은행연합회는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폴란드은행협회와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한국-폴란드 간 상호 우호관계 구축을 통해 양국 은행 산업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체결했다.주요 내용은 △세미나 개최 △금융규제 관련 정보 교환 등 업무협력 추진 △교육·연수 관련 업무제휴 등으로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진행할 장침이다.또한 양국 은행협회는 협약 체결 이후 '디지털금융 및 경제·은행산업 현황 관련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세미나에는 한국 측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연합회 사원기관 기관장·부기관장 및
신한은행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고객 자율배상을 논의한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29일 홍콩H지수 기초 ELS 손실 자율배상 검토를 위해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신한은행은 지난 21일 이사회 간담회에서 관련 현안을 공유했으며 자율 배상 관련 시뮬레이션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신한은행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기타 시중은행도 이번 주 내로 자율배상 여부를 확정한다.우리은행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금융감독원의 분쟁 조정기준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한편 이사회 승인이 마무리한다면 은행
메리츠금융이 또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지난해 3월 시작한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지 일주일 만이다. 지난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자사주 매입은 신탁계약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며 기간은 다음해 3월 21일까지다. 이날 종가 기준 매입 예상 주식수는 590만주로 전체 유통주식수의 3.1% 정도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금융의 총 유통주식수는 1억8990만주인데, 대주주 지분 48.06%를 제외한 주식수는 9200만주로 실질 유통주식수의 6.4% 수준까지 매입하는
교보생명은 조대규 교보생명 신임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날 조대규 대표는 취임사에서 "현재 생명보험 산업은 성장성이 정체되고 수익성이 저하되는 상황에 놓여있다"며 "기업 경영 전반에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회사는 양손잡이 경영을 추진중으로 보험사업 담당 대표이사로서 기존 보험사업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교보생명의 '좋은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보험사업의 성과 창 출을 넘어 임직원을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신한은행은 비대면 해외송금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 간편하게 송금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쏠빠른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쏠빠른 해외송금'은 수취인의 영문 이름 정보만 있으면 계좌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 추가정보 없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고 일반 해외송금 대비 수취인이 빠르게 받을 수 있다.또한 국가, 금액에 상관없이 송금수수료가 3.5 미국 달러로 다른 시중은행이 제공하고 있는 동한 유형 해외송금 수수료 중 최저 수준이다.'쏠빠른 해외송금'은 개인 고객이 신한 쏠(SOL)뱅크 앱 해
KB금융은 직접 지원하는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가 23일 제주시 아라초등학교와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에 문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는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주말에 운영하는 돌봄시설로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오전·오후반으로 구성된 '정규반'과 갑작스럽게 돌봄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일시돌봄반' 등을 통해 약 130여 명의 초등학생이 이용할 수 있다.저학년(1~3학년) 학생은 곤충, 종이접기, 체육활동 등 흥미 위주 프로그램을
한국수출입은행은 반도체·배터리·바이오·미래모빌리티·첨단전기전자 분야(이하 첨단전략산업)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1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수은이 첨단전략산업 육성 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첨단전략산업 분야 지원을 위해 4개 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한 결과 총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성공한 바 있다.이번 출자사업 최종 펀드 규모도 1조원이 목표다. 수은은 펀드 투자 기업이 ESG 관련 인증을 신규 취득하는 경우 그 실적에 따라 수은에 귀속되는 수
삼성증권, 2024년 Master PB 선정 및 인증식 실시삼성증권은 2024년 Master PB로 18명을 선정하고, 삼성증권 본사에서 마스터 PB(Master PB) 인증식을 실시했다.2005년 처음 시작된 삼성증권의 마스터 PB는 올해로 20주년째로, 600명에 달하는 삼성증권 PB 중 성과가 최상위인 골든마스터 PB 5명을 포함해, 상위권의 역량을 갖춘 18명을 마스터 PB로 선정하였다.삼성증권 마스터 PB는 업계 최다 수준의 고급자격을 갖춘 삼성증권의 인력 중에서도 엄선된 최정예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18명이 관리
이지스자산운용이 투자한 건대입구 '몰오브케이' 부동산펀드가 채무불이행(EOD) 위기에 빠졌다. 자산 매수희망자를 발굴하고 있으나 응찰자가 확인되지 않고 대출이자 재원 마련도 마땅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위기에 빠지거나 지지부진한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사업능력에 대한 물음표도 뒤따른다.21일 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펀드’에 대한 공시를 내고 투자자들에게 자산 매각과 펀드 관련 주요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이지스운용은 해당 자산의 담보대출기간을 2년씩 연장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전자선하증권 플랫폼 ICE Digital Trade(구 essDOCS)와 수출입 서류 디지털화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17년 유엔 산하 국제무역법률위원회가 전자 방식의 수출입 서류도 정식 서류로 인정한다고 발표한 이후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무역 패러다임을 반영하고 수출입 서류의 디지털화를 통해 손님에게 선진화된 무역 거래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이를 위해 하나은행과 ICE Digital Trade는 △수출입 은행 간 수출입 서류 전자적 양수도 △전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