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영화는 '노량: 죽음의 바다'부터 '서울의 봄', '파묘'까지 역사의 힘과 높은 완성도가 맞물린 영화들이 관객을 사로잡으며 흥행에 앞장서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달 20일 발간한 '202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는 '서울의 봄'이다. '서울의 봄'은 지난해 관객 수 1185만여 명을 기록했으며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3월 3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312만여 명을 넘어섰다.같은 기간 2위는 최종 관객 수 1068만여 명을 기록한 '범죄도시3', 3
#. 웹툰 보조작가로 일하는 30대 A씨는 회차당 50컷 분량의 보정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바쁜 연재 일정에 맞추다 보면 정해진 분량을 초과하기가 일쑤다. 원래라면 50컷을 초과하는 분량은 물론이고, 액션 장면처럼 복잡한 장면도 일일이 추가 금액을 받아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다. A씨는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지만, 계약서를 쓰지 않고 구두로만 계약을 맺었던 탓에 쉽지 않았다.국내 웹툰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웹툰 작가를 도와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보조작가(어시스턴트)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기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이 후원하는 전주 JB문화공간에서 클래식 앙상블 '트리오 솔(sole)'과 함께 사랑을 주제로 한 클래식 명곡 연주와 해설이 어우러진 클래식 렉처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첫 콘서트 무대인 트리오 솔 '올 어바웃 러브'에서는 전주시향 악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찬호, 온 첼로 앙상블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첼리스트 강하연, 전주대학교 음악학과 교수이자 피아니스트 이주용의 연주로 엘가 '사랑의 인사',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꿈', 리스트의 '사랑의 기쁨' 등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아름다운 클래
KBS가 공사 창립 51주년을 맞아 '미래 3대 비전'을 발표했다.박민 KBS 사장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본사에서 열린 '공사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지금은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KBS의 새로운 50년을 책임질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미래 3대 비전'은 △공영방송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부문 △고품격 제작 스튜디오(가칭) 콘텐츠 K △복합 방송 문화 공간(가칭) K 스튜디오 등이다. 박 사장은 "앞으로 3개의 중심축으로 KBS가 재편될 예정"이라며 라고 밝혔다.보도와 시사교양, 국제방송, 시
크라운해태제과는 오는 7일 저녁 7시 서울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제100회 양주풍류악회'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전통음악 최고 명인명창들의 모임인 '양주풍류악회'가 100번째 정기공연을 맞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양주풍류악회는 전통음악의 원형 계승과 발전을 위해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이 김정수(장구), 정재국(피리), 박용호(대금), 최충웅(가야금), 정대석(거문고) 등 최고 명인명창 18인과 함께 2010년 창립했다. 지난 15년간 매달 정기공연을 펼쳤고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몽골
bhc그룹은 대학생 봉사단체 'BSR 봉사단'이 서대문독립공원서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BSR 봉사단 8기 1조 학생들은 지난 2일 삼일절을 맞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대문독립공원을 방문해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리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이번 봉사활동은 올해로 105주년을 맞은 삼일절을 기념하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기획됐다.서대문독립공원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 등으로 투옥돼 옥고를 치르다 순국한 선열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2년 광복절에 개방됐다. 공원 내에
부산 사찰인 수능엄사와 선광사가 소장한 불교서적 2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문화재위원회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한 문화재 2건이 보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시 소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은 총 60건이 된다.이번에 지정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은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 등 2건이다.수능엄사가 소장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1373년(공민왕 22)에 판각된 것으로, 앞서 보물로 지정된 세 번째 판본보다 앞선 시기에 조성됐으며 인쇄 상태 및 보존 상태가 기지정 본보다 양호하다.선광사
독서 플랫폼 윌라가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오디오북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150만부 판매를 기록한 '불편한 편의점'은 골목길의 작은 편의점을 무대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삶과 희로애락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오디오북은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로 총 2편으로 제작됐다. 4일과 5일 1, 2편이 각각 공개된다. 이번 오디오북은 윌라 시그니처 오디오북의 신규 시리즈로, 낭독에는 김이안, 양정화, 박성영, 가빈, 김성희, 이상준, 최현식 등의 성우진이 참여한다.'불편한 편의점' 오디오북
한성백제박물관(이하 박물관)은 문화재청과 협력해 '백제집자리 유구보호각 문화유산 발굴 및 전시실 개편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 지정문화재인 백제 한성도읍기의 주거 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시민들의 쾌적한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전시관은 1993년 7월 개관 후 30여년이 경과돼 시설이 노후되고 미관이 훼손되는 등 전면 보수가 필요한 상황으로, 전시관의 전면 개편을 통해 시민들의 관람 편의를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앞서 백제 한성도읍기의 왕도유적 중 하나인 몽촌토성을 발굴조사 한 결과 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함께 '2024년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통해 K-콘텐츠 창업을 돕고 새싹기업을 미래 대표기업으로 육성할 민간 전문 기관을 오는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문체부와 콘진원은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액셀러레이터 연계 지원, 투자 연계 지원, 선도기업 연계 지원, 해외 진출 지원 등 5개 분야에서 250여개 창업 초기기업을 발굴·육성하도록 지원(예산 총 257억원)한다.올해는 사업 구조를 개편해 정부 주도의 직접 선발·지원 방식에서 민간 전문 기관을 통한 지원 방식으로 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한국문학관과 함께 오는 12일부터 4월21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문학의 봄·봄'(Spring & Seeing in Literature)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전시에는 '상춘곡', '덴동어미화전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도상 옥중화' 등 봄을 소재로 한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의 문학작품, 그림, 영상, 음반 등 약 45점이 소개된다. 또한 허난설헌, 노천명, 박목월의 동명의 시 '봄비'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아트도 함께 선보인다.전시 1부 '어화 우리 벗님네야, 화전놀이
소극장 실내악 축제 '2024 위클리클래식 페스티벌'이 오는 9일 막을 올린다. 공연 기획사 MEG클래식과 사단법인 한국공연예술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4 위클리클래식 페스티벌'은 전국 6개의 소형 클래식 공연장과 갤러리, 피아노 스튜디오 등 총 8개의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공모를 통해 선정된 68팀 총 210명의 연주자들이 서울, 경기, 청주, 대구, 제주에서 오는 7월까지 92회 공연을 선보인다. 정통 클래식을 기반으로 재즈, 국악, 뉴에이지, 남미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다. 9일 개막연주는 충북 청주 AG아
서울시뮤지컬단이 창작뮤지컬 '더 트라이브(THE TRIBE)'를 오는 4월부터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더 트라이브'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유물 복원가 조셉과 시나리오 작가 끌로이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춤을 추며 등장하는 고대 부족(tribe)과 얽히는 소재의 창작 신작이다. 현실과 판타지를 빠르게 넘나드는 유쾌한 서사, 아프리카 리듬을 기반으로 한 통통 튀는 뮤지컬 넘버를 만날 수 있는 코미디 뮤지컬로, '스스로가 든든한 나의 편이 돼준다면 언제든 나를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세종문화회관 창작 초연으
연일 흥행 기록을 세우며 2024년 극장가를 사로잡은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개봉 11일차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파묘'는 삼일절 연휴에 각각 400만, 500만, 600만 관객을 연일 돌파하며 누적 관객수 603만3190명을 기록했다.개봉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의 기록은 2022년 최고 흥행작 '범죄도시2'보다 하루 빠른 수치다.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보다도 일주일 빠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
영화 '기생충(PARASITE)'은 가난하지만 서로에게 살뜰한 기택(송강호 분) 가족이 부잣집에 하나 둘씩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봉준호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영화로,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기생충'은 2019년 개봉 이후 국내에서 10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2억6000만달러가 넘는 수입을 거두며 한국 영화 흥행기록을 새로이 썼다. 수상 내역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72회 칸영화제(황금종려상),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외국어 영화상), 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각
지난 2월 14일, 강릉에 개관한 솔올미술관은 '백색의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이끄는 마이어 파트너스가 설계했다. 마이어는 1970년대 뉴욕의 진보적인 건축가 그룹인 '뉴욕 파이브' 멤버 중 한 사람으로, 1980년대에 애틀랜타의 하이 뮤지엄, 프랑크푸르트의 응용미술관 등을 설계해 세계적인 건축가로 명성을 떨쳤고 1984년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했다. "백색은 추상적 공간이나 스케일 그리고 자연과의 조합과 관련해 공간을 정의하고 질서화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백색 예찬을 펼쳤던 마이어의 건축 철학을 이제 솔올(소나무가 많은 고을
원로배우 오현경이 뇌출혈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8세.유족에 따르면 오현경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 생활을 해오다 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서울고등학교에 재학 중 유치진 작가의 연극 '사육신'에 출연하며 연기에 발을 들인 오현경은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한 뒤 연세극연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TV에 입문, 1987년부터 1993년까지 방영된 드라마 '손자병법'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70년 외길 연기 인생을 걸어온 오현경은 동아연극상 남우조연상(1966), 백상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개봉 열흘 만에 500만 고지를 넘었다. 2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이날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이었던 '서울의 봄' 보다 4일 빠른 기록이다. 특히 전날 누적 관객 수 400만명을 돌파한 뒤 하루만에 100만명을 더한 수치로, 연일 기록을 경신 중이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최민식과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이 출연했다
사카모토 준지의 (2023)는 일본의 영화지 '키네마준보'가 선정한 '2023년 일본영화 베스트 1위'에 올랐다. 이미 2000년 작품 로 1위에, 그리고 근작 (2019)도 2위에 오른 바 있어, 명실공히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은 셈이다. 그가 의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2월 26일에 그와 나눈 인터뷰를 전한다.사카모토 감독은 한국과 익숙한 인물이다. 초기 시절부터 한국을 찾아 영화를 소개했던 그는 김대중 납치사건을 다룬 정치영화 (2002)로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받았
오늘 소개할 곳은 서울의 심장이자 상징인 남산의 둘레길이다. 남산을 한바퀴 도는 코스로 북측순환로와 숲길을 연결한 7.5km의 트레킹 코스다. 오르내리막이 있고 숲길과 화원 등이 잘 어우러져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다. 둘레길은 북측순환로(3,420m), 역사문화길(640m), 자연생태길(1,650), 야생화원길(880m), 산림숲길(910m) 등 총 5개 구간으로 연결돼 있다. 둘레길 전체를 다 걷지 않고 일부 구간만 걸어도 좋다. 필자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출발해 남산둘레길을 완주해 보았다. 가장 중요한 교통편은 충무로역(4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