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기업대출을 늘리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주문하면서 기업금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의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785조151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7조8376억원 증가했다. 증가세는 중소기업 대출도 마찬가지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640조67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조1817억원이 늘었다.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늘린 이유는 정부 가계대출 규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주담대를 포함한 가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신용데이터가 전년 대비 두 배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영업손실률을 3분의 1로 줄였다.한국신용데이터(KCD)는 2023년(연결기준) 13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의 646억원에 비해 2.1배 매출이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2021년(68억원)과 비교해서는 20배 이상 늘었다. 영업손실률은 48%에서 16%로 3분의 1로 축소했다. 이 역시 2년 전(382%)에 비하면 25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성장의 토대는 대한민국 소상공인 국민앱으로 자리 잡은 '캐시노트'다. 캐시노트는 전국
신한·KB국민카드를 중심으로 카드업계 해외 법인실적이 급감하며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카드업계는 동남아에 편중된 해외투자 리스크 확대로 실적 타격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해외 법인(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미얀마·베트남)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77억 4900만원으로 직전 연도(273억 2400만 원) 대비 7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4개 해외 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억 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연도(254억 7500만원)보다 약 98% 급감한 수치다. 상대적으
KB국민은행이 대출 과정에서 소득이나 자산 등을 부풀려 과다 대출을 시행한 사실이 발생했다고 9일 홈페이지에 공시했다.국민은행은 자체 조사를 통해 발생사고를 확인하고 관련 직원 인사 조치와 함께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먼저 대구 A지점에서는 지난 2020년 8월 말부터 지난달 8일까지 진행한 111억3800만원 가계대출에서 대출신청인 소득을 과다 산정하는 문제가 발견됐다.경기 용인 B지점에서는 상가 수분양자 대상 담보대출 272억원을 내주면서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을 실제보다 높게 산정한 사고가 있었다.한편 K
하나은행은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2024 퇴직연금 손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퇴직연금 제도 패러다임 변화와 그에 따른 제도별 대응 방법을 제시해 퇴직연금 기업 담당자들의 이해를 돕고 퇴직연금 운용에 대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국내 퇴직연금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질적 성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어 기업 퇴직연금 운영 방침을 수립하는 담당자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이에 하나은행은 각 기업의 퇴직연금 담당자들이 퇴직연금 제도 변화와 급변하는
SC제일은행이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에 나서며 올해 순이익은 하락할 전망이다. 박종복 행장이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4연임에 성공한 만큼 이번 사건이 박 행장 5연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홍콩H지수 기초 ELS 판매 잔액은 총 1조2427억원이다.이는 타 시중은행 대비 낮은 수준이다. 한도 제한으로 415억원 판매에 그친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판매잔액을 가진 하나은행이 2조원 대다.문제는 은행 규모다. SC제일은행 총여신과 수신 잔액은 각각 44조517
지난해 대기업 직원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반면 임원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337개 기업 임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임원은 전년대비 2.1% 증가했지만 직원은 0.1% 감소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전체 임직원 수는 132만3037명으로 전년대비 1442명 줄었다. 임원 1명당 직원 비율은 지난해 107.6으로, 2022년 110에 비해 줄었다. 공기업을 제외하면 은행권 임원 1인당 직원 수 비율이 366.8로 2022년 405.8 대비 가장 크게 하락했다.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규모가 6개월 만에 최고치다. 1개월 만에 1조원 가까이 급증하며 2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용거래융자는 19조4772억원으로 전월대비(18조5262억원)보다 9510억원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는 4월 들어서도 19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용잔고비율 상위종목은 팹리스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가 9.12%로 가장 높았고,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에이텍이 8.95%, 바이오 기업인 HLB바이오스텝이 8.91%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주로 시가총액 5000억원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정보 플랫폼 'KB부동산' 내 커뮤니티 서비스 우수 참여 단지를 발표했다.KB부동산 커뮤니티는 휴대폰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인증을 한 고객이 내가 사는 동네 및 단지에 대한 정보를 이웃과 공유하며 소통하는 고객 참여형 서비스다.KB부동산은 지난해 9월 커뮤니티에 참여하면 '별'을 적립해 주는 리워드 제도를 도입했다. 고객은 커뮤니티 내 게시글을 작성한 경우뿐만 아니라 읽기만 해도 별을 받을 수 있다.이번에 발표된 우수 참여 단지는 리워드 도입 이후 6개월간 적립된 별 포인트가 가장 많은 10곳이 선정됐다
KB국민은행이 오는 13일까지 청년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 ‘KB IT’s Your Life’5기 참가자 280명을 모집한다.‘KB IT’s Your Life’는 KB국민은행의 대표 사회공헌사업 ‘KB Dream Wave 2030’의 진로 분야 프로그램이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체계적인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청년층의 IT역량 향상과 취업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특히 올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의 과정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교육 인원을 기존 연간 150명에서 280명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올해도 국내 증시는 '정치 테마주'를 중심으로 급등락을 반복했다. 통상 정치 테마주는 선거일 전후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를 그리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들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전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장중 경계심이 확산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코스피는 전장 대비 0.46% 내린 2705.16에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0.14% 내린 859.33을 나타냈다. 눈치보기 장세 속에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9
총선 직전 우리 국민의 경제 심리가 32개월 만에 가장 긍정적인 수준으로 측정됐다는 한국은행 통계 자료가 나왔다.농산물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생활물가 부담이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고 수출이 증가한 점이 경제 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뉴스심리지수(NSI)는 지난 8일 기준 115.6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 21일(115.9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NSI는 한국은행이 지난 2022년 1월 개발해 매주 화요일 실험적 통계로 공표해온 뉴스심리지수는 경제 분야
여야가 노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총선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보험업계는 특히 간병비 지원 공약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간병비 지원'은 실버층 표심 잡기 공인 동시에 보험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은 요양분야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10일 보험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총선 공약으로 '간병비 지원'과 '간병비 급여화' 등을 내세웠다.보험업계는 요양사업과 제3보험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간병비 분야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양새다.먼저 여야가 내놓은 '간병비 지원' 공약은 모두 요양병원 간병비 지원
유안타증권, 본사 신 사옥 이전 기념행사 개최유안타증권은 8일 여의도 앵커원 빌딩에서 새 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본사 사옥 이전 기념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여의도 시대 개막을 알렸다. 본사 신 사옥 이전으로 앵커원빌딩 상층부인 22층부터 32층까지 사무 공간을 사용하며, 여의도 파이낸스타워에 있는 영업부도 앵커원빌딩 3층으로 이동해 새로운 환경에서 고객을 맞는다. 성공적인 사옥 이전을 위해 준비 단계부터 업무 공간 기획에 대한 임직원 설문조사, 사무 가구 품평회, 회의실 네이밍 공모 등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의견을 반영했다.
증권사들이 5월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납부 기간을 앞두고 양도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대신증권·KB증권·삼성증권 등이 해외 소득세 신고기간 맞춰서 신고 대행을 해주고 있다.메리츠증권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법정 신고 기간에 맞춰 해외주식 거래 고객에게 무료 세무신고 대행 서비스를 시행했다.해당 서비스는 메리츠증권 이용 고객 중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에서 250만원 초과하는 양도차익이 발생한 내국인이면 신청 가능하다.신청 기간은 3월18일부터 4월12일까지다. 해외주식
금융감독원이 OK저축은행에 과태료 부과와 직원 징계를 제재했다.9일 금감원 제재 공시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3일 OK저축은행에 과태료 5억2400만원을 부과하고 임원 1명을 포함해 총 18명에 징계 처분을 내렸다.임원 1명과 직원 7명에게는 주의를, 직원 5명에게 견책을 조치했다. 직원 3명은 주의에 상당하는 제재를, 2명은 견책에 상당하는 제재를 받았다.제재 공시에 따르면 오케이저축은행은 개인회생을 신청한 차주 4344명의 연체 정보를 등록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법원의 중지·금지 명령이 있었고, 개인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나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올해도 수출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이 수출금융종합 지원방안 발표 이후 지원한 금액은 16조7000억원이다.9일 김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2024 수출 기업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간담회는 '수출 금융 종합지원 방안' 후속 조치로 그간의 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각 기업 이용 경험을 향후 정책 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이날 행사에는 수출 기업 6개 사 임원,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은행연합회 전
NHN KCP가 지난 3월 신용카드 결제액 사상 첫 4조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월 거래액을 경신했다고 9일 밝혔다.국내 온라인 결제 사업자 중 월 거래액 4조를 돌파한 것은 NHN KCP가 최초다.이는 전기차·글로벌 OTT·리오프닝 업종에서 해외 가맹점 활약이 더해지면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한편 NHN KCP는 신용카드 결제 외에도 가상계좌, 은행 즉시출금, 휴대폰결제와 삼성페이, 애플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현존하는 모든 간편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맹점 요구에 따라 맞춤형 간편결제 플랫폼 개발 지원
금융감독원이 한국투자저축은행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기관경고를 했다.9일 금감원 제재 공시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한국투자저축은행에 과태료 2400만원을 부과했다. 임원 1명이 경고를 받았으며 2명이 주의를 받았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대출채권 등 보유 자산에 대해 정기적으로 건전성을 분류해 적정수준의 대손충당금을 적립·유지하고 회계처리기준을 준수해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또 2022년 12월 말 기준 결산시 최근 결산일 기준으로 차주(또는 실차주)에게 부실 징후가 발생해 자산건전성을 '요주의'로 분류해야 하는 15건의
KB증권은 헥토파이낸셜 해외 정산과 송금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김현겸 KB증권 연구위원은 "모든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이커머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앞으로 땅 속에 거대한 씨앗인 해외 사업이 지표면을 뚫기 직전인 헥토파이낸셜의 해외 비즈니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김현겸 연구위원은 특히 회사가 최근 아마존 결제 파트너 핑퐁 페이먼트와 '선정산 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게 한다고 밝혔다.핑퐁 페이먼트는 월마트, 라쿠텐, 쇼피파이 등 글로벌 100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