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들은 기후 분야부터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공시가 의무화된다.기업들은 2026년 이후부터 기후 관련 위험 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의 지표를 공개해야 한다.금융위원회는 22일 'ESG 금융추진단 4차 회의'를 열고 국내 상장기업 ESG 공시기준 공개 초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기업들의 이중 공시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기후 분야에 대한 공시 의무화를 우선 추진하되 기후 외 여타 ESG 요소에 대해서는
저축성 보험 해지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보험사의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이 65%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당국은 보험계약 유지율이 저조한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유지율 개선계획을 징구하고 개선 여부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보험사의 지난해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은 65.4%로 떨어졌다. 이는 2022년 같은기간 69.4%에 비해 4%가량 큰폭으로 하락한 수치다.특히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사의 지난해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은 60
은행간 기업대출 경쟁이 치열하다. 가계대출 확대가 여의치 않자 새로운 먹거리로 기업금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금리 경쟁력은 하나은행이 가장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하나은행은 기업 대출 확대로 2년 연속 리딩뱅크를 수성했고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목표로 내걸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기업대출을 늘리고 있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대비 10조4000억원 증가한 1273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폭인 5조9000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올해 1분기 기준 4대(KB·
반려동물정책은 DB손해보험과 함께… 경기도 무한돌봄 입양동물 안심보험DB손해보험은 '2024년 경기도 무한돌봄 입양동물 안심보험 지원사업'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해당 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경기도 입양동물 안심보험 지원사업은 긴급구조동물을 포함한 유기동물 입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 입양률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올해 경기도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정책이다.입양가족에게 제공되는 DB손해보험의 '프로미 반려동물보험'은 구강질환과 피부질환을 포함한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한 치료비와 수술비를 보장한다. 또한 입양한 반려동물이 타인
금융감독원이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돌입한다. 금감원은 수시검사를 통해 드러난 지배구조와 배임, 농협중앙회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들여달 볼 것으로 보인다.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재 농협금융지주와 은행에 대한 사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5월 중순부터는 정기검사의 본 검사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검사 강도가 높아지는 셈이다. 정기검사는 종합검사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은 2022년 금융사들의 애로사항을 수용해 전반적인 경영실태를 낱낱이 파헤치는 종합검사를 정기검사로 전
NH투자증권 '금융소비자보호 주간' 행사 개최NH투자증권은 오는 5월 10일까지 '금융소비자보호 주간'을 지정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전 임직원들의 이해와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NH투자증권 금융소비자보호 주간은 올해로 5회째 진행되고 있다. NH투자증권 금융소비자보호부가 주관하는 금융소비자보호 주간은 전 임직원이 금융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금융투자업의 근간인 고객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취지로 진행된다.이번 금융소비자보호 주간 동안 경영진을 포함한 전 임직원
전임 대표 시절 테니스장 운영권을 부적절하게 획득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동양생명이 지난해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업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문구 대표가 전임 저우궈단 대표 시절 책임자를 최근 요직에 임명한 것과 연결해 앞으로 동양생명의 사회공헌 활동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보여주기식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업계 사회공헌 분야 공시에서 동양생명은 낙제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결산 자료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사회공헌 관련 기부 금액은 7600만원으로 당기순이익 대비
DGB금융지주는 지난 18일 금융권 최초로 그룹 전 계열사 사외이사 전문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국내 금융기관 모범이 되는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해온 DGB금융은 지난해 말 마련된 금융감독원의 '지주·은행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사외이사의 전문성 제고와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신임·재임 사외이사 대상으로 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프로그램은 DGB금융지주,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하이자산운용, 하이투자파트너스, 뉴지스탁 등 전 계열사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가 취임 두 달도 안 돼 역풍을 맞고 있다. 이 대표가 취임 직후 과거 내부통제 책임자들을 요직에 임명하며 저우궈단 전 대표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특히 지난 2월 돌연 사퇴한 저우궈단 전 대표는 '테니스장 의혹' 등으로 출국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에서도 여전히 동양생명에서 거액의 자문료를 수령하고 서울 모처에 거주하며 차량 등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졌다.18일 뉴스포트 보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15일 기구직제 및 인사 개편을 통해 저우궈단 전 대표 측근으로 분류된 인물을 요직에 선임했
신한카드가 올해 신용판매시장 200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는 현대카드가 삼성카드를 앞지르며 5년 만에 순위 변동이 일어나는 등 신용판매 순위권 경쟁도 치열하다.1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카드 신용판매액은 190조5950억원으로 7개 전업카드사(신한·KB국민·현대·삼성·우리·롯데·하나)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어 KB국민카드(164조3235억원), 현대카드(151조2941억원), 삼성카드(149조2555억원)가 뒤를 이었다.업계에서는 신한카드 신용판매 실적이 2006년부터 꾸준히
NH농협금융지주 이사회가 사외이사 1명을 추가로 추천할 예정이다. 7명의 사외이사를 유지하면서 농협중앙회 영향력 확대 논란은 일단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 이사회는 오는 26일 회의를 통해 사외이사 1명을 추가로 추천할 예정이다.NH농협금융은 후보 추천 이후 이달 말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신임 사외이사에게 임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NH농협금융은 전체 7명의 사외이사 중 4명의 임기가 만료됐는데도 3명의 사외이사만 선임이 이뤄졌다. 이에 전체 사외이사 수를 1명 줄여서 농협중앙
현대백화점이 현대홈쇼핑 지분 전량을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홈쇼핑 189만6500주를 주당 6만4200원에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총 처분금액은 1217억5500만원이다. 이는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지난 3일 지주회사의 행위 제한요건 충족을 위해 현대홈쇼핑 주식 300만주를 공개매수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수가 최대 매수 예정 수량인 300만주를 초과하면 안분비례해 매수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공
금융사 성과급 체제를 주시하는 금융감독원의 칼끝이 삼성카드로 향할지 주목된다. 최근 금감원이 상장기업 내 보수 5억원 초과 임원진을 대상으로 보수 공시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예고하면서다.카드업계에서는 지난해 '연봉킹'에 오른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를 거론하는 물밑 여론이 감지된다. 김대환 대표는 지난해 연봉으로 26억원을 받았는데 약 17억원의 상여금을 받았다.현재 상장 기업의 임원 보수 공시는 기업 자율이다. 그 가운데 일부 임원들이 지나치게 높은 임금을 받고 관련 근거 공시도 주먹구구라는 비판이 계속되자 금감원이 이를 들여다보고 있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 중인 DGB대구은행이 불법 증권계좌 개설 사고로 일부 업무(증권 계좌 개설)정지 3개월 및 20억원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금융사고 연루 직원 177명은 감봉 3개월·견책·주의 등 신분 제재 조치가 내려진다.17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DGB대구은행과 소속 직원에 이같은 내용의 제재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금융위는 대구은행과 소속 직원이 불법 증권계좌 개설 사고로 금융실명법, 은행법,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했다고 설명했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월 대구은행 수시 감사에서 56개 영업점 직원 111명이 20
사모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을 불완전판매한 혐의로 대신증권에 기관경고와 직원 제재가 결정됐다.17일 금융감독원은 대신증권에 기관경고를 내리고, 직원 2명에게 각각 감봉 3개월과 견책 조치를 내렸다.금감원에 따르면 대신증권 A부서는 2017년 8월부터 2019년 2월까지 펀드 판매 과정에서 상품의 내용과 투자구조와 투자위험정보 등 중요사항을 검토·확인 등을 소홀히한 것으로 알려졌다.중요사향이 누락되거나 왜곡된 투자제안서를 영업점 판매직원들이 투자권유에 활용할 설명자료로 제공함으로써 설명이 빠지거나 왜곡된 결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구체적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또다시 암초를 만났다.불법 증권계좌 리스크가 인가심사 중단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았으나 영업정지라는 중징계가 예상돼서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7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DGB대구은행 불법 증권계좌 개설 제재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금융위원회는 같은 날 DGB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인가도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이는 제재 이후로 미뤄진 걸로 알려졌다.대구은행은 지난 2월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하면서 사명을 'iM뱅크'로 바꾸고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표방키로 했다.'뉴 하이브리드 뱅
금융감독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39개 보험사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임원(CCO)들과 간담회를 갖고 보험분쟁의 신속·공정한 처리와 사전예방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고 밝혔다.앞서 금감원은 생명보험과 일반손해보험 부문에서 지난 2022년 8월 유형별 집중처리 방식을 도입해 분쟁조정 프로세스를 변경한 후 분쟁 건의 60% 가량을 감축한 바 있다.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금감원은 민원관리시스템 개편과 조정절차 개선을 통해 쟁점중심의 검토·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이날 간담회에서 금감원은 유형별 집중처리 체계로의 전환방안을 설명하고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금융사고 예방에 나선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을 비롯한 최근의 금융사고와 관련한 조치로 풀이된다.15일 KB국민은행은 컨트롤 타워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고객 신뢰 회복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핵심 실행과제를 수립해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비상대책위원회는 고객 신뢰 회복 일환으로 고객의 문제 해결과 니즈 충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성과지표 'CPI'를 도입한다. 또 고객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신상품도 출시할 예
손해보험업계가 3년 연속 자동차보험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실적 전망에 암운이 드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자동차보험료를 크게 낮췄고 불안정한 대외 환경으로 정비수가가 급증해 일찍부터 전년 대비 손해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5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759억원) 증가했다. 2021년 3981억원, 2022년 4780억원에 이은 3년 연속 흑자다.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9년 92.9%까지 오른 이후 2020년 85.7%, 2021년 81.5%, 20
금융감독원이 민생침해 금융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나선다. 피해예방 교육과 연계한 보이스피싱 보험가입 지원과 금융사기 피해자의 이자납입 유예 등도 함께 추진한다.금융감독원은 15일 김미영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처장 주재로 서울 염리사회종합복지관에서 금융소비자 및 금융회사 CCO(최고고객책임자)와 '금융소비자와 함께 하는 민생금융 이야기' 간담회를 진행했다.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을 위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한데 이어 금융소비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금융권의 관심을 당부하기 위해서다.이날 간담회엔